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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은행을 나의 주거래 은행으로 할까?

정보 365 2021.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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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로고

주거래 은행 정하기

다들 그거 아시죠..? 돈에는 꼬리표가 없답니다.

 

부모님한테 빌린 돈이든 내가 피땀 흘려 번 돈이든 내가 부여하는 의미를 제외한다면 돈은 그저 돈일 뿐입니다. 

내가 차를 살 때 혹은 집을 얻을 때 어디서 돈이 나오든 일단 돈은 마련만 된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거죠. 그래서인지 돈을 취급하는 은행들도 다들 서비스가 비슷합니다.

 

그래도 다들 주거래 은행이 있으면 좋다던데.. 하니까 내 주거래 은행을 한번 정해봐야겠죠?

눈에 보이는 상품을 주종목으로 하지 않다보니 은행 하나하나의 차별성을 구분하기는 어려울 테고, 이번 글에서는 요즘 각광받는 카카오 뱅크 / 케이 뱅크 / 토스 뱅크 즉, 인터넷 은행 대비 전통 은행, 즉 일반 시중은행의 유용성에 대해 한번 써보겠습니다.

일반 시중은행...?

그거 나이든 사람만 쓰는 거 아님? 가면 맨날 오래 기다려야 되고 별로야.. 예적금 금리도 높게 쳐 주고 빨리빨리 내가 처리할 수 있는 인터넷 은행이 훨씬 나음!! 어플 깔고 바로 거래 시작...

 

MZ세대의 주거래 은행을 물어보면 카카오뱅크를 얘기하는데요.

소액으로 입출금만 할 때는 사실 어떤 은행을 써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거래의 목적이 대부분 송금을 포함한 입출금, 체크카드 이용, 가끔씩 적금 가입 정도로 한정되니까요.

 

하지만 살다 보면 큰돈 들어갈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요즘 집값 억억 하니까요, 집을 사든 전세를 구하든 도저히 나의 급여로는 그 돈을 마련할 수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럼 돈을 빌려야 하는데요, 그때 그동안 나의 주거래이던 인터넷 뱅크로 고고...? 가능성은 반반입니다.

나의 (예를 들어) 주택 거래가 교과서에 나오는 표준적인 거래이면 최근에 개시된 인터넷 뱅크의 주택자금 대출로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큰 거래는 비표준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카카오 뱅크의 전세자금 대출 심사 지연 및 잔금일 직전 날 대출 실행 거절로 논란이 있었죠.

 

그냥 뉴스로 보면 "그렇구나" 할 수도 있지만 이건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내가 내일 집 잔금을 치고 등기 이전을 받아야 하는데, 혹은 전세 잔금을 치고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소요 자금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은행 대출금이 안 나온다는 걸 전날 통보받다니요.

잔금 못 치면 집을 못 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계약금도 날아갑니다. 구입자금 대출 및 전세자금 대출은 어떤 은행에 가더라도 하루 만에 취급받을 수 없습니다(그 이유는 다음 글에 쓸게요).

 

대출 심사는 위에 말한 비표준적인 거래 사례에 대한 숙련된 인력의 취급 능력이 중요한데, 인터넷 은행에서는 그게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카카오 뱅크가 위에 링크한 전세대출 지연 사태 이후 대출 오퍼레이션 인력을 대거 채용한 것은 위 이유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게 시중은행 주거래랑 무슨 상관? 

인터넷 은행에서 나의 자금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여 일반 시중은행을 찾았을 때 직원이 물어봅니다.

 

직원 : "주거래는 어디세요?"

나: "인터넷은행이요"

직원 : "급여는 어디로 받으시나요?"

나 : "인터넷은행요"

직원 : "주거래 은행에 먼저 물어보시는 게..."

 

이때 인터넷은행은 콜센터 말고는 어디 붙잡고 물어볼 데가 없습니다.

콜센터는 표준화된 매뉴얼대로만 상담하기 때문에 나에게 닥친 상황을 융통성 있게 판단하여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합니다.

일반 시중은행에서는 요즘과 같이 대출 수요가 폭증할 때는 예전부터 본인들의 은행을 계속 이용해준 고객들을 우선으로 상담하고 대출 실행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꼭 필요할 때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이 한평생 살면서 받을 수 있는 소득 및 소비는 무한정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은행에서 나의 소득 및 소비 거래 실적을 발생시키고 일반 시중은행에서 새롭게 거래를 시작하려면 전 은행에서의 거래 실적은 인정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개별 고객의 은행 거래를 점수화해서 고객 등급이라는 것을 산정하고 있기 때문에 나의 예전 거래를 인정받을 수 없다면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은행 고객 등급은 의외로 써먹을 데가 많기 때문입니다(대형 은행의 고객 우대 제도에 대해서도 다음에 한 번 글 써볼게요).

 

은행 거래 규모가 크지 않다면 어느 은행을 이용하든 크게 혜택 차이가 없으니 고민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살다 보면 내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해 보기 위해 사업자등록증을 내게 될 때도 있고, 부모님 집에서 독립을 하기 위해 전셋집을 얻게 될 수도 있을 것이고, 결혼을 하게 되어 집을 사게 될 일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크게 한번 돈이 필요할 그때를 위해" 일반 시중은행을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p.s. 이 포스팅이 이 블로그의 첫 글이네요. 앞으로도 도움 되는 글 많이 써볼 테니 많은 방문 & 공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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