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어디에 투자 할까?
안녕하세요,
혹시 자산을 100프로 예적금으로 해놓으신분들 계신가요?
예적금을 투자수단이라고 하기엔 좀 안 맞는 말 같지만 어쨌거나 아직까지는 돈을 모으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리스크가 0에 가까우리만큼 낮음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기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요^^
특히나 지금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더더욱 예적금의 매력이 올라갑니다.
아직까지 개별 주식 및 펀드등을 안해본 분들도 매우 많으시겠지만,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주식 등의 위험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응? 어째서 그렇게 되는지?
국민연금 때문입니다.
직장인, 사업자 할 것없이 쉽게 말해 소득이 있으면 다 의무가입하는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 중 대부분이 투자자산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매월 납입하면서도 잘 모르고 있는 국민연금의 투자처에 대해 한번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먼저 국민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은 1988년 국민연금법에 의해 설치된 이래 계속적으로 국민연금의 운용을 맡아왔습니다.
기금 전체 자산은 2021년 11월 말기준 924조원을 넘었고 일본 GPIF와 노르웨이 GPFG와 함께 세계 3대 연기금으로 불립니다.
전주혁신도시에 있는 기금운용본부 1층의 할리스 커피숍에 가면 절반이 세계적인 펀드 매니저들이라는 농담반 진담반 얘기도...;;
전체 포트폴리오를 한번 보겠습니다.
주식과 채권의 비중이 각각 44.3%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식에 대한 투자는 국내주식 38%, 해외주식 62%(주식 TOTAL 100%)이고, 채권에 대한 투자는 국내채권 83%, 해외채권 17%(채권 TOTAL 10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도 쓰기전엔 '국민연금이라면 당연히 국내주식에 가장 많은 비중을 투자하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찾아보니 생각보다 비중이 크지 않네요.
금융투자부문의 투자 비중은 국내채권>해외주식>국내주식>대체투자>해외채권>단기자금의 순으로 비중이 큽니다.
구성은 시기에 맞춰서 늘 달라질테니 고정된 값은 아니겠으나 홈페이지의 설명을 보면 "안정적 성과 제고와 위험 분산을 위하여 국내채권의 비중을 축소하고, 국내외 주식과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기금 설립 초반에는 고금리 채권들이 많아서 일부러 고 위험 자산을 투입할 필요가 없었겠지만 요즘은 채권만 해서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테니까요.
경제 신문에도 보면 국민연금에서 해외부동산 매입을 추진하거나 해외 부동산 펀드를 조성한다는 기사가 한번씩 나옵니다.
부동산 관련은 시세 차익 이외에도 고정적 임대료 수입을 기대할 수 있으니 연기금같이 돈이 많고 지속적 지출이 있는 곳에서 투자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대체투자 부동산 부분은 운용현황을 봐도 자세한 건물명 등이 나오는 게 아니라 부동산 1,2,3.. 이런식으로만 표시하거나 부동산 펀드명이 기재된 경우가 많아서 상세히 알기 어렵고, 국민연금이 투자한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TOP 10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너무나 예상가능한 국내 주식 TOP 10... KOSPI 시가총액 순위 복붙인줄 알았습니다.
막대한 기금의 특성상 이해 가능한 부분이죠ㅎㅎ
2020년 말 기준이긴 하지만 뉴욕 증시 상위 종목이랑 비슷합니다.
미국주식 시가총액 순위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사실 국민연금기금의 투자처는 누구나 예상 가능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기금이 크기 때문에 분산 투자 할 것이고, 대체투자 등 새로운 투자처도 계속 발굴할 것이다.. 하는 내용 말입니다.
요즘 같이 주식이 급락할 때 내 계좌는 하루에 수십번도 들여다 보는데 나라 전체의 주식 계좌이자 나의 주식 계좌이기도 한 국민연금 투자는 왜 이렇게 신경을 안 쓰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급락하고 있을 때 연기금에서 가만히 있으면 '이렇게 급락하는 증시를 연기금은 왜 보고만 있나'라고 하고, 떨어질 때 주식을 매입하면 '떨어지는 증시, 연기금 호구'이렇게 얘기하고, 연금 수급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연기금도 참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공기업 특성 때문에 지방으로 이전한데다 증권사나 자산운용 만큼의 연봉도 받지 못해 운용역 지원자가 많이 없다는 기사도 여러번 봤습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래도 운용수익 잘 내서 국민연금만큼은 노후 대비가 된다는 믿음이 확실하게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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