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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시작과 금리 상승, 은행주의 계절

정보 365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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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내외 불안불안한 소식만 계속 들려오는 가운데 우리같은 투자인들은 어디에 발을 디뎌야 할지 난감한 시기입니다.

 

저는 경제학을 전공한 것은 아니라서 통화정책의 정확한 기제 및 영향을 자세하게 쓸 능력은 없으나, 시중에 풀린 돈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실생활에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주식도 오르고 부동산도 마법같이 오르고, 물건 가격도 오르고.. 제가 자주 사먹는 박카스의 가격도 얼마전에 올랐더라구요 ㅠㅠ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물가가 오른다는 정말 기초적인 경제 원칙을 피부로 느끼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경기 위축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양적 완화는 무한정 지속될 수 없습니다.

코로나 상황에 어떤식으로든 전세계가 적응하는 것과 발 맞추어 풀린 돈에 의한 부작용으로 물가 상승이 심각하게 다가오면서 긴축을 시작할 때가 되었다는 美 연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돈의 힘으로 올라온 주식시장은 미국의 긴축 발표에 당연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의 코스피 차트

 

그러나 코스피가 내렸다고 해서 모든 기업의 주가가 내린 것은 아닙니다.

긴축 = 금리 인상, 금리 인상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 은행주는 최근의 코스피 차트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은행주에 대해 한번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먼저 KODEX 은행주 차트를 한번 보겠습니다.

 

4대 금융지주의 차트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우상향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KB금융과 신한지주의 차트를 한번 참고 하겠습니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의 주봉차트

 

금리 상승시 은행주가 올라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예대마진 폭이 증가하기 때문인데요. 

은행주는 대부분 "금융지주"의 형태로 상장이 되어 있고 금융지주의 수익은 은행에서 발생되는 이자수익과 그 외 계열사에서 발생하는 이자외 수익으로 나뉩니다.

 

시중 금리는 금리가 실제로 인상되지 않았더라도 금리 인상의 시그널(중앙은행이나 미국 연준의 발언 등)이 감지되면 즉시 그 분위기를 반영합니다. 

따라서 국내 기준금리가 이미 인상되었고, 미국도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 하였으니 이를 반영한 시중 금리는 이미 전년동기 대비 대폭 상승한 상태입니다. 

1금융권 기준 작년에 영점 몇.. 하던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지금 2%에 육박합니다. 

 

한편 시중금리가 올라가면 예금금리의 상승폭 보다 대출금리의 상승폭이 훨씬 커지는데 이것이 고스란히 은행의 수익 상승으로 연결됩니다. 요즘에 대출금리 상승 기사 너무 많이 나오죠.

 

대출이자는 확올리면서 예금 금리는 왜 이것밖에 안 올리는데...?!!! 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지만, 그동안 그렇게 해놓은 은행의 관행이라고 봐야할까요. 

유가가 오르면 휘발유값 왕창 올리고 유가가 내리면 쥐꼬리만큼 내리고... 하는 정유사와 유사한 것 같습니다. 가격결정자의 힘이겠지요.

 

어쨌든 대부분의 금융지주는 은행의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 수익 상승 -> 금융지주의 실적 상승으로 연결결됩니다.

거기다 급등한 집 값으로 대출 총액이 늘어난 것도 한 몫했습니다.

최근들어 정부에서 집값을 잡기 위해 대출 규제를 강하게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대출은 기간이 아주 긴데다가 변동 금리이기 때문에 오른 집값을 충당하기 위해 이미 받아놓은 대출들의 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금리 인상 안내문자보고 깜놀한거 저만 그런가요.....?


미국 긴축과 금리 인상 이야기가 경제 신문을 도배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 기준금리는 아직 오르지 않았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2022년 1월부터 증시가 빡신 조정을 거쳤지만 아직 긴축은 초입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계속 오르기만 하는 시장도 없고 계속 내리기만 하는 시장도 없다는 증시 격언을 되새기며, 저를 포함한 개인투자자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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